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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유치원 시절(1985년)에 그렸던 그림들

by KTS 스토리 2022. 4. 25.

나의 유치원 시절 그림들(1985년)


어릴 적 다녔던 유치원에서 그렸던 그림들을 앨범으로 만들어 주었었네요. 앨범 덕분에 어릴 때 그렸던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습니다. 돌아갈 수도 돌아올 수도 없는 그 시절의 그림들을 올려봅니다.

 

첫 그림은 선그리기 였네요. 기초가 튼튼해야겠죠. 그날그날 그렸던 그림들은 아이들이 집에 가고 나면 선생님들이 정리를 차곡차곡하셨나 봅니다. 날짜까지 잘 기록되어 있네요.

 

 

날짜를 보면 그림을 자주 그렸던것 같습니다. 선구성 다음으로 이틀 만에 면 구성으로 발전하였네요. 왼쪽 위에 자동차는 당시 아버지 차였던 포니 픽업을 그린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그림을 거꾸로 붙이셨네요. 이런 그림은 위아래 알아보기가 어렵죠. ㅎㅎ

 

 

제목 : 바닷속

오징어 다리는 랜덤이군요. 저 시커먼건 뭘까요.. 미역? 아마도.. 그리다 실패한걸 검은색으로 덮었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게 기억이 나나.. 😎💦

 

 

제목이 없네요. 살고 있는 집을 그려보라고 했던것 같습니다. 어떻게 저런 구조의 집이 나올까 싶지만. 나름 살았던 집의 모양을 잘 표현해 주었네요.

 

 

물감을 짜놓고 반 접어서 그린(?) 그림인데 이런 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거 재미있었습니다.

 

 

85년 5월 3일. 벌레들이 나오고 식물들도 자라는 시기에 맞춰 주제가 정해진 그림인 것 같습니다.

 

 

색종이를 사용하여 특수효과(?)를 낸 그림입니다. 요즘은 집 그리라고 하면 아파트를 그리겠지만 당시 트렌드는 저런 모양의 집이었습니다. "양옥"이라고 부르던 집들이죠. 지붕에 TV 수신 안테나를 달아주는 섬세함도 보이네요.

 

 

과수원 풍경이라고 그린 건데. 상상화입니다. 그때는 아직 과수원을 가봤던 적이 없었거든요 ㅋㅋ

 

 

소방차입니다. 아마도 소방차를 보는 행사가 있었던 듯합니다. 당시 차들은 검은 연기를 뿜 뿜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것을 잘 포착하여 표현해 주었습니다.

 

 

동화를 듣고 그림 그림입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저는 이런 집을 상상했던 것 같네요.

 

 

수박입니다. 좀 성의 없어 보이네요. 뭔가 하려다 만듯한 것도 보이고.

 

 

위에 트럭은 고가도로를 지나는 중이고 아래 차들은 그 아래 도로들입니다. 나름 다양한 시점의 사물이 존재하는 그림입니다. 버스를 앞에서 본모습으로 그렸네요. 지붕에 달린 여닫이 뚜껑도 그리다니.

 

 

무궁화입니다. 보통 정물화 그리기 시간에 이런 거 하는데, 빨간색에 흰색을 발라서 분홍색을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네요. 그건 어떻게 알았을지 궁금. 크레파스에 분홍색이 없었던 건가 ㅠㅠ...

 

 

마술 같았던 스크래치였습니다. 저 검은색 바르느라 손과 옷이 시커매 졌던 것 같은 기억이 아직도 있네요.

 

무려! 63빌딩 수족관에서 돌고래쇼를 보고 그린 그림입니다. 아이맥스 영화관의 충격은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86년 2월 이군요. 졸업 전 마지막쯤 시기 그림이네요. 그림이 많이 정돈된 느낌입니다. 지붕에 안테나도 더 섬세해졌네요. 저 검은 연기는 환경오염 수준인데...

 

 

첫 수채화입니다. 수채화는 많이 어려웠었죠. 해가 굉장히 크네요.

 

 

두 번째 수채화입니다. 현대미술 같네요. 💦

 

 

실에 물감을 적시고 종이를 접은 다음 샥~ 빼내는 그럼 그림입니다.

 

 

촛농을 떨어뜨리고 뭔가를 그려보라고 했던 그런 것 같습니다. 전부 벌레를 만들어 버렸네요. 다리도 6개씩 잘 챙겨서 그려 넣었군요.

 

 

기와집이라고 제목이 붙은 그림입니다. 선생님께서 붙인 제목인데요. 날짜가 86년 11월 이군요. 이때면 졸업했을 때인데 실수하셨나 봅니다. 유치원을 1년 더 다니지는 않았으니까요. ㅋㅋ

 

 

졸업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의 그림들은 상당히 깔끔하네요.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그렸던 집들은 2D 였는데 위 그림의 집은 나름 3D구도 이군요. 컬러 동시 발색(?)도 많아졌습니다. 신기하네요. ㅎㅎ

 

 

유치원 시절의 마지막 그림입니다. 1년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그 시절의 그림들이 들어있는 앨범. 나이 들어 보니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의 타임캡슐 같은 그런 느낌도 듭니다. 다시 못 올 그 시절을 기억하며...

 

 

그림모음 - 대성유치원(경기도 성남시)

방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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